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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velopment

KOSSCON 2016 참가 후기

글로벌 오픈프론티어의 연중 행사인 코스콘 2016 에 참여했다.

내가 진행하는 노드 프로젝트 발표도 있었지만 내가 참여한 1 트랙의 관심사항 몇가지를 정리해 본다.

프로그래시브 웹, 문현경

ragingwind 님의 프로그래시브 웹 시간, 프로그래시브 웹 앱은 구글이 주도 하고 있긴하지만 웹 애플리케이션이 가야할 길을 정확히 제시하고 있다고 본다. 최근 물밀듯이 소개되는 프론트엔드 테크놀로지의 진수를 맞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. 해당 프로젝트의 컨트리뷰터로 활동하고 있는 발표자의 약발이 제대로 먹혔다. (프론트엔드 테크 기반이 아닌 분에겐 조금 어려운 시간이 되었을 수 있지만...)

Mobile First or Mobile Only 환경은 거스를 수 없다. 모바일 디바이스가 생애 첫 디지털 디바이스이자 컴퓨팅 도구가 되는 세대에 대한 힌트는 정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. 보일러 템플릿 전문가답게 신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좋은 가이드를 제시했다.

프린트된 것과 현장에서 발표한 내용이 다르니 꼭 사이트에서 다운로드(아직 올라오진 않았다) 받아 살펴봐야 할 것이다.

웹 컴포넌트, 신정규

inureyes 님의 웹 컴포넌트 시간, 프로그래시브 웹으로 웹 애플리케이션이 갖춰야할 덕목에 대해 들었다면 웹 컴포넌트 시간에는 여전히 치열한 브라우저 전쟁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. 그리고 웹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면서 폴리머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정말 알찬 시간을 가졌으리라 생각된다.

폴리머를 설명하며 최신 (정말 아주 최신 소식까지) 소식까지 빠뜨리지 않고 전해주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. 작년에 폴리머로 삽질하던 경험이 생각나 더 재미있었다.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웹 컴포넌트는 언젠가 만날 커다란 파도라는 건 변함이 없다.

시간이 모자라 너무 아쉬웠지만 진짜 중요한 이야기는 다 해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다.

자바스크립트 네이티브, 김동우

타이타니움 전문가에게 직접 듣는 자바스크립트 네이티브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야기, 그리고 자바스크립트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전달했다. 어짜피 노드빠인 나에겐 새로운 이슈들은 아니었지만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던 시간이었다.

타이타니움 뿐 아니라, 리액트네이티브와 일렉트론 함께 해주어 자바스크립트 월드를 실감나게 전파해주셨다. JSX 나 Mongo DB 에 관한 얘기와 타이타니움 전문가지만 타이타니움보다 리액트네이티브를 하라고 하던 마지막 조언도 잊혀지지 않는다.

코코스2D-JS 도 한 번 봐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.

크로미움, 방진호

웹 개발자의 마지막 코스인 브라우저 inside 시간. 신정규님의 브라우저 이야기와 함께 매우 중요한 내용이 담긴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. 브라우저 랜더링을 완벽히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FOUC (Flash of Unstyled Content) 나 퍼포먼스 이슈들의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.

특히 크로미움 코드 리뷰나 코드 리뷰를 위해 사용하는 툴이나 봇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되어 구글의 그리고 크롬(크로미움) 프로젝트의 위대함에 대해 경외감을 가지게 되기도 했다.

그 외

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를 백운천님의 마지막 발표를 듣게 되었고 대충해도 잘 하는 김종광님의 발표도 재미있었다. 박창욱님의 엘릭서 발표는 나름 관심있는 부분이었는데 크로미움 시간이 너무 오버되어서 내가 다 죄송스러울 판이었다. 이건 아쉽지만 운영진 측 실수.다른 트랙은 기웃거리지도 못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튜토리얼 세션은 나름대로 큰 의미를 가지는 시간이었을 것이라 확신하고 다른 프리젠테이션 트랙 주제도 꽤 괜찮았다.

내년 해카톤이나 컨퍼런스가 기대된다. 올해 밥은 작년보다 나빴다. (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때문일 수도 있다.)